산에서 만난 청솔모, 다람쥐와 어떻게 다를까? 위험성은?
산을 오르다 보면 나무 사이를 빠르게 뛰어다니는 작은 동물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흔히 다람쥐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청솔모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람쥐와 청솔모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청솔모와 다람쥐의 차이점, 청솔모가 주는 위험성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솔모와 다람쥐, 무엇이 다를까?
청솔모와 다람쥐는 모두 설치류이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몸 크기 및 체형
청솔모: 몸길이가 약 2025cm로 다람쥐보다 크며, 꼬리까지 포함하면 3540cm 정도 됩니다.
다람쥐: 몸길이가 15cm 내외로 비교적 작고, 꼬리까지 포함하면 약 20~25cm 정도입니다.
털 색과 특징
청솔모: 주로 갈색이나 적갈색을 띠며, 털이 길고 촘촘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털이 더 풍성해집니다.
다람쥐: 갈색 몸에 등 부분에 5~6개의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있습니다.
생활 방식
청솔모: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며, 뛰어난 점프력과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땅에서도 활동하지만 주로 높은 곳에서 둥지를 만듭니다.
다람쥐: 땅에 굴을 파거나 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만들어 생활하며, 도토리나 씨앗을 땅속에 저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식성 차이
청솔모: 잡식성으로 도토리, 씨앗뿐만 아니라 곤충, 작은 동물, 심지어 새의 알도 먹습니다.
다람쥐: 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도토리, 나무 열매, 씨앗 등을 먹습니다.
청솔모가 위험한 이유?
청솔모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공격성청솔모는 다람쥐보다 성격이 사나운 편입니다.
특히 먹이가 부족할 때나 둥지를 지킬 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을 대거나 가까이 가면 물거나 할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 전파 가능성청솔모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야생 동물입니다.
특히 광견병이나 진드기를 통해 질병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농작물 피해청솔모는 단순히 숲속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나 정원에도 나타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청솔모와 다람쥐, 어떻게 구별할까?
청솔모와 다람쥐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다음 포인트를 기억하세요.
줄무늬가 있다? → 다람쥐
크기가 크고 털이 풍성하다? → 청솔모
나무 위에서 빠르게 이동한다? → 청솔모
땅속에 도토리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 다람쥐
청솔모와 다람쥐 관찰 시 주의할 점
산에서 청솔모나 다람쥐를 만나면 귀엽다고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야생 동물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인간과의 접촉이 많아질수록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솔모와 다람쥐는 우리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들입니다.
적절한 거리에서 관찰하고, 야생 동물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