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길에 눈발이…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외근 나가는 길, 눈발이 날린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걸까. 차창 밖으로 희미한 눈발이 날린다.
처음에는 ‘설마 이 정도로 눈이 쌓이겠어?’ 싶었지만, 점점 굵어지는 눈송이를 보니 왠지 오늘은 눈이 제법 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도로 위의 차량들도 왠지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분위기다.
‘내가 지금 안전하게 달리고 있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눈 오는 날, 안전운전이 최우선
눈길에서의 운전은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도로가 젖어 미끄러워지고, 노면이 살짝 얼어붙기라도 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된다.
평소보다 한참 여유를 두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많아 급제동이 위험할 수 있다.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것도 위험하다.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급하게 감속하면 뒤따라오는 차가 미처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평소보다 차선 변경을 줄이고, 최대한 일정한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길 운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타이어 상태 점검눈길에서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더욱 중요하다.
미리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겨울철에는 겨울용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급가속, 급제동 금지미끄러운 노면에서 급하게 속도를 내거나 급정거를 하면 차량이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누어 밟아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차간 거리 유지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평소보다 1.5~2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야 확보눈이 내리면 시야가 흐려지기 쉽다. 와이퍼와 유리 김서림 방지를 위해 히터와 송풍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또한 전조등을 켜서 주변 차량에게 내 위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급격한 조향 조심핸들을 급하게 돌리면 차체가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코너를 돌 때는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부드럽게 조향하는 것이 필수다.
눈 내리는 도로 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눈이 오면 몸도 마음도 조심스러워진다. 운전대를 잡은 손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고, 가속 페달을 밟는 발도 신중해진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전은 단순히 내 차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로 위의 수많은 운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외근을 나가는 길, 차분히 운전에 집중하면서 주변을 살펴본다. 같은 도로 위에서 다른 운전자들도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다.
눈이 오면 왠지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운전할 때만큼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법. 속도를 줄이고, 차분하게 운전하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다.
점점 굵어지는 눈발을 보며 다시금 다짐한다.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눈길 위에서도 안전운전을 잊지 않기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