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 날씨 예보: 체감 35도 이상, 열대야까지 겹친다
본격적인 한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장마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수도권 남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 내륙, 제주도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으며, 낮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폭염은 단순히 햇볕이 강해서가 아니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서풍 또는 서풍을 타고 들어오는 습한 공기는 체감온도를 끌어올리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되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잠을 자는 데 큰 불편을 겪게 되죠.
이번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7도 사이로 시작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가 1도 이상 상승하는 만큼, 기온이 33도라면 습도에 따라 35도~37도까지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폭염 속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탈수와 열사병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햇볕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실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을 유지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히 활용하되, 실내외 온도 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실내 습도를 조절해 냉방병과 무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잠들기 전 찬물 샤워, 얇은 이불, 아이스팩 활용 등의 방법으로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차이
이럴 때일수록 작은 실천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외출 시 챙겨야 할 물품으로는 선크림, 양산, 물병, 선글라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휴대용 미니 선풍기나 쿨링 스카프, 쿨 토시 등이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어 전력 피크 시간대(오후 2시~5시)의 전기 사용 절감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잠시 냉방기를 꺼두거나, 실내 온도를 1~2도만 높여도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상청 발표 및 향후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번 주 내내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중부 내륙과 대구, 광주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은 37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만큼, 우리 모두가 폭염에 대비한 생활 습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