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음악, 40대는 경제뉴스? 세대별 라디오 채널 취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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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오늘 2025. 6. 25. 12:29

라디오는 오랜 세월 동안 시대와 세대를 관통해온 소리의 친구입니다.

눈은 바쁘고 손도 바쁜 하루 속에서 귀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관심사에 따라 우리가 찾는 라디오 채널의 취향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연 10대와 40대, 그리고 그 외 세대들은 어떤 채널을 즐겨 들을까요?

10대는 주로 음악 프로그램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신곡, 최신 트렌드 음악, K-POP 차트쇼는 물론, 사연과 신청곡을 주고받는 감성 채널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곤 하죠.

이들은 유튜브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라디오에서는 DJ와의 소통, 사연 소개 등에서 오는 정서적 만족감도 중요합니다.

특히 심야 라디오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선 위로받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장 생활, 자녀 교육,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30~40대는 자연스럽게 실용적인 채널로 옮겨갑니다.

경제 뉴스, 시사 프로그램, 부동산 전망, 주식 투자 정보 등이 포함된 라디오 채널에 귀를 기울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정보만 요약해주는 뉴스 중심 채널을 선호하게 됩니다.

예전엔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시간에 뭘 더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실용적인 기준이 생기는 것이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여전히 전통 라디오 채널에 익숙하며, 클래식 음악, 트로트, 종교 방송, 건강 정보 등 자신과 밀접한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디지털 라디오보다는 FM 주파수를 고정해놓고 듣는 경우가 많고, 특정 DJ의 말투나 진행 방식에 정을 붙이기도 합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라디오와 함께하며 일상에 안정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보이는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라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세대 간 라디오 취향이 점점 교차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20대가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팟캐스트로 경제 관련 콘텐츠를 듣거나, 40대가 유튜브로 K-POP 라디오를 들으며 다시 젊은 감성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라디오는 여전히 유효한 매체입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관심사와 삶의 중심이 바뀌듯, 듣고 싶은 이야기와 채널도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것이죠.

10대의 감성 라디오, 40대의 정보 중심 라디오, 60대의 정서적 안정 라디오까지—세대별 라디오 취향은 달라도, 귀로 듣는 따뜻한 매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채널을 듣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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