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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보랏빛 향기, 라일락과 서양수수꽃다리 구분법과 특징 알아보기

한걸음 오늘 2025. 4.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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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올 즈음, 거리나 공원에서 은은한 보랏빛 꽃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퍼지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라일락이 피었구나!"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라일락이라 불리는 꽃들 중에는 진짜 라일락 외에도 서양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가 섞여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세 식물은 모두 물푸레나무과에 속하지만 그 생김새와 향기, 개화 시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오늘은 이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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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거 봐도 모르겠다 - AI그림

* 라일락(Lilac, 일반적으로 'Common Lilac')

라일락은 'Syringa vulgaris'  라는 학명을 가진 식물로, 우리가 흔히 '라일락 향기'라고 떠올리는 바로 그 달콤하고 진한 향기를 가진 꽃입니다.

유럽 원산의 관상수로, 특히 5월 초~중순에 활짝 피며 강한 향기와 화려한 보랏빛 또는 연보라색 꽃송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죠.

잎: 심장형 또는 타원형의 넓은 잎

꽃: 작은 꽃이 모여 원추형으로 핌

향기: 강하고 달콤한 라일락 특유의 향

개화 시기: 5월 초~중순

용도: 관상용, 향수 재료, 정원 식재용

 

* 서양수수꽃다리(프레스턴 라일락, Preston Lilac)

서양수수꽃다리는 Syringa × prestoniae라는 잡종 품종으로, 라일락과 수수꽃다리를 교잡한 품종입니다.

라일락보다 꽃이 늦게 피며 향이 약한 편입니다. 외형상 꽃의 구조나 잎의 형태가 조금 달라서 잘 살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잎: 가늘고 길쭉한 타원형, 끝이 뾰족

꽃: 꽃잎이 길쭉하고 뾰족하게 갈라진 형태로 다소 흐트러진 모양

향기: 거의 없거나 매우 약함

개화 시기: 5월 중순~말

특징: 라일락보다 더 키가 크고 수형이 수직으로 뻗는 경향이 있음

Tip: 향이 거의 나지 않는데 꽃이 비슷하다면, 서양수수꽃다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 수수꽃다리 (Syringa dilatata)

한국 자생종인 수수꽃다리는 라일락보다 작고, 향도 더 은은한 편입니다.

한국의 산이나 들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며, 자연스러운 수형과 야생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잎: 달걀형에 가까운 잎

꽃: 보라색이나 연보라색, 꽃차례가 비교적 작음

향기: 라일락보다 약하지만 은은한 향

개화 시기: 4월 말~5월 초

특징: 자생 식물로, 생태공원이나 산책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음

 

봄꽃 감상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향으로 먼저 구분하기

꽃이 보라색이지만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서양수수꽃다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잎의 모양 살펴보기

라일락은 잎이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인 반면, 서양수수꽃다리는 잎이 길쭉하고 날카로운 인상이 있습니다.

개화 시기 체크

시기별로 피는 순서를 본다면 수수꽃다리 → 라일락 → 서양수수꽃다리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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