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기 거리와 온도, 어떻게 조절해야 머릿결이 덜 상할까?
바쁜 아침, 젖은 머리를 빠르게 말리기 위해 드라이기를 가까이 대고 뜨겁게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반복되면 머릿결은 점점 푸석해지고, 끝이 갈라지는 등 손상이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드라이기 사용은 일상 속 습관이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머릿결 손상을 줄이고 건강한 헤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드라이기 사용할 때, 적절한 거리와 온도는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1. 드라이기와 머리카락 사이의 거리: 최소 20cm 이상
드라이기를 머리에 너무 가깝게 대면 뜨거운 바람이 직접적으로 모발과 두피에 닿아 손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젖은 상태의 머리카락은 큐티클이 열려 있어 열에 더 민감하므로, 드라이기와의 거리를 최소 20cm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등에 바람을 먼저 테스트해보고, 뜨겁지 않다고 느껴지는 거리를 기준으로 말리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너무 가까우면 모발뿐 아니라 두피도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온도는 중간~미지근한 바람으로
드라이기의 열이 너무 뜨거우면 머리카락의 수분이 날아가 푸석해지고, 잦은 고온 사용은 머릿결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드라이기는 온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너무 뜨거운 바람보다는 ‘중간’ 또는 ‘미지근한’ 온도로 설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발 끝이나 잔머리 부분은 손상이 쉽게 나타나므로, 열 조절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3. 말리는 순서도 중요하다
머리는 두피에서부터 말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피가 먼저 마르면 전체적으로 습기가 빨리 빠져나가고, 머리카락 끝은 자연스럽게 마르게 됩니다.
드라이기를 머리에 직접 갖다 대기보다는 손가락이나 브러시로 머리를 살짝 들어가며 공기가 골고루 들어가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찬 바람으로 두피와 모발 온도를 내려주면 모공을 수축시켜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4. 열 보호제를 사용하는 습관
드라이기 사용 전,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 에센스나 열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제품들은 모발에 얇은 막을 형성해 열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며, 수분 증발을 방지해 촉촉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자주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자연 건조와 병행하기
드라이기만으로 머리를 완전히 말리기보다는, 가능한 한 자연 건조와 병행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좋습니다.
샤워 후 마른 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5~10분 정도 자연 바람에 말리고 나서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드라이 시간도 줄어들고, 모발에 가해지는 열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기의 거리와 온도 조절은 머릿결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20cm 이상 거리 유지, 중간 이하의 온도 설정, 두피부터 말리기, 열 보호제 사용, 그리고 자연 건조 병행까지. 이 다섯 가지 습관만 잘 지켜도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걸 막고,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