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청소를 안 하면 생기는 문제점
곰팡이와 세균 번식
제습기는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여 물로 바꾸는 원리입니다.
이때 수조나 필터, 내부 배관에 습기가 계속 남아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실내 공기로 다시 퍼질 수 있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악취 발생
장기간 청소하지 않은 제습기에서는 쿰쿰하고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내부에 쌓인 곰팡이, 먼지, 습기 때문으로, 제습기에서 나오는 공기 자체가 쾌적하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제습 성능 저하
필터에 먼지가 잔뜩 끼거나 수조가 더러워지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제습 능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오래된 물이 증발해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질 경우, 제습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전기료 낭비
성능이 떨어진 제습기는 같은 공간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관리 소홀로 불필요한 전기요금까지 부담하게 되는 셈이죠.
제습기 올바른 청소 및 관리법
물통(물받이 통)은 매일 비우고 헹구기
제습기를 작동시켰다면 그날 모인 물은 반드시 그날 비워야 합니다.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비운 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터는 주 1회 이상 청소하기
대부분의 제습기에는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는 필터가 있습니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나 물 세척으로 먼지를 제거한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다시 장착해 주세요.
필터 오염이 심하다면 교체 주기도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 청소도 소홀히 하지 않기
본체 표면은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셔 닦거나,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환풍구 부분도 먼지가 잘 쌓이므로 함께 점검하세요.
내부 건조는 필수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커버를 열거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를 방치하면 내부 습기가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계절엔 먼지 덮개 씌우기
여름이 지나고 제습기를 보관할 땐 반드시 물기를 제거한 뒤 먼지 덮개를 씌워 보관하세요.
건조한 상태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다음 해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습기 관리, 결국 ‘청결’이 답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사용하는 제습기가 오히려 곰팡이와 악취, 세균을 퍼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아이러니합니다.
결국 제습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기료를 줄이며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철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장마철뿐만 아니라 가을철 결로 관리, 겨울철 빨래 건조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제습기.
제습기를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 오늘부터 바로 청소 루틴을 시작해보세요.